윈도우갤러리는 2016년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소품) 판매를 위한 공간으로 2016년 제작된 공간이지만, 시민들의 문화예술향유 기회 확대와 공공성 강화를 위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이슈나 주민들의 삶을 그들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문화예술단체 및 시각예술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공간으로 새롭게 꾸며졌다.
그 첫 전시로 태평동의 마을커뮤니티 공간인 ‘오픈스페이스 블록스’와 함께 <2019 에코밸리커튼>릴레이展을 선보인다.
‘에코밸리커튼’은 본래 ‘오픈스페이스 블록스’의 기획으로 태평동 마을 현장을 중심으로 지역 초등학교와 미술대학, 예술가들의 협업과 지역 주민과 문화단체 등이 협력한 공공예술 프로젝트이자 마을축제다.
2017년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주체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 선정, 올해로 3년째 이어오고 있으며,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 내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새로운 공동체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 2월 23일까지 4명의 작가가 릴레이로 이어가는 이번 <2019 에코밸리커튼>릴레이展 참여 작가들은 ‘에코밸리커튼’ 프로젝트 뿐 아니라 다채로운 시각예술 표현으로 대중적 소통과 마을 현장의 현실을 고민해왔다는 점에서, 새로운 컨테이너 방식의 전시장을 거점으로 성남아트센터를 찾는 방문객들과의 소통을 기대하는 윈도우갤러리의 역할과도 잘 어울린다.
전시의 첫 문을 여는 김장겸 작가는
두 번째 전시의 주인공 조형래 작가는 스파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AR(증강현실)작품을 준비했다.
드로잉과 회화, 게임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며 ‘대체현실아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는 타인과 함께 하는 삶, 재미, 현실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등을 게임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았다.
이찬주 작가는 신체적 노동현장인 공사장을 공학적 기술과 디자인, 노동의 집약체로 재구성해 ‘종합예술’로 승화시킨다. 공사현장의 풍경을 전시장으로 가져와 노동과 예술의 경계, 노동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현대인의 삶에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국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유기적인 삶에 대한 교감과 공생의 의미를 담은 다수의 작품을 발표한 이돈순 작가는 13년 전부터 성남 본도심을 중심으로 차이, 다양성, 소통 등을 주제로 한 공공예술 프로젝트 및 시각미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에코밸리커튼’ 프로젝트로 축적된 콜라보 이미지를 윈도우 갤러리 공간에 맞게 재구성한 설치작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재단은 본도심의 지역성을 토대로 형성된 공공예술의 의미를 재구성한 이번 전시를 통해, 윈도우갤러리가 본도심과 신도심을 아우르고, 시민과 문화적 교류를 이루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