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현지시간) 아프리카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두 건의 연쇄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경찰 한 명이 숨졌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두 건의 공격으로 부상자는 최소 8명에 이른다고 튀니지 정부는 알렸다.
첫번째 공격은 튀니스 중심 하비브 부르기바 애비뉴 근처에 있는 샤를 드 골 애비뉴에서 발생했다. 튀니지 정부에 따르면 이 공격으로 경찰 1명이 숨졌고 다른 경찰 1명과 민간인 3명이 다쳤다.
몇분 후 알카르자니 구역 경찰서 인근에서 자폭공격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 인해 4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 목격자는 로이터통신에 "딸과 쇼핑을 하고 있었는데 큰 폭발음이 들렸다. 테러리스트가 자폭공격 후 경찰차 옆 바닥에 누워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현장 인근에 있는 튀니지 주재 프랑스 대사관 직원은 CNN에 경찰차 한 대가 폭발로 인해 손상을 입은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튀지니에서는 지난 2015년 휴양도시 수스와 수도 튀니스에서 IS의 무차별 총격 테러가 발생해 60명이 사망한 바 있다. 사망자 대부분은 유럽 관광객이었다.
27일(현지시간)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자폭테러 현장에 경찰들이 폴리스라인을 치고 일반인의 접근을 막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