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김해공한 확장안이 적합한 지 총리실에서 검증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행정 안정성을 침해하고 지역 이기주의, 총선용이라고 대구·경북에서 반대 목소리를 낸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해공항 확장안은 2002년 이래로 6번의 연구조사에서 단 한 번도 적합하다고 나온 적이 없다. 그러던 것이 2016년 가덕도나 밀양도 아닌 김해공학 확장으로 결정됐다"며 "이것이 바로 정치적 결정"이라고 했다. 이어 "김해공항 확장안은 24시간 운영여부, 안전성, 소음, 확장성에서 많은 문제점이 제기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금과 같이 수도권 집중이 계속되면 지역 소멸로 나갈 것이고,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이 현격히 떨어질 것"이라며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광역경제권을 키우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이 서로 대립할 게 아니라 협력해서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광역 경제권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는 정치적 논리가 개입해선 안 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국가균형발전의 차원에서 결정돼야 한다"며 "총리실에서는 일체의 정치적 요소를 배제하고 신속하게 김해공항 적합성 여부를 검토해 발표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