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차와 달리 상대적으로 비싼 수소차의 소비 여력을 확보하고 친환경 차량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홍 부총리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자동차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내주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자동차업계의 투자와 소비를 뒷받침할 조치를 담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수소·전기차는 현재 개별소비세 면제(400만원 한도) 혜택이 적용되고 있다. 혜택 기간은 2017년부터 올해 말까지다. 홍 부총리의 발언은 수소·전기차 개소세 감면을 올해 말 종료하지 않고 추가로 연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자동차 분야의 세제 지원 확대 의사도 내비쳤다. 홍 부총리는 "자동차 쪽에서 추가 로 투자를 할 때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운영위원장은 "미래차 시설과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은 앞으로 새로운 경쟁분야에서 이겨야 하는 숙제를 지녔다"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정책에 잘 반영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을 비롯해 최준영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최종 한국GM 부사장, 박정호 르노삼성자동차 상무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