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영자, 통금녀 딸의 고민에 "어머니 딸 정말 잘 키우셨어요"

2019-06-25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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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

'안녕하세요' 이영자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딸에 감탄을 자아냈다.

24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12시가 되면 집으로 귀가해야하는 주인공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벌써 열두 시' 사연은 12시 통금시간에 조금만 늦어도 닦달하는 어머니로 인해 자유도, 여유도 없는 답답한 삶을 살고 있다는 20대 딸의 이야기였다.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연녀는 일이 끝나고 난 뒤 동료들과 술 한잔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싶지만 통금시간에 늦거나 연락이 되지 않으면 어머니가 불같이 화를 낸다고 말했다.

이어 사연자는 "술을 진탕 마시고 인사불성된적이 없다. 어머니 사고 방식이 '여자는 늦으면 안된다'. 오빠는 통금에 자유롭다"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딸이 고등학교때까지만 해도 말대꾸 하나 없었는데 이제 말대꾸도 한다. 연애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딸은 "아빠가 엄마보다 더 고지식한 부분이 있다. 아빠가 엄마한테 왜 안들어오냐 뭐라고 하시면 엄마가 연락을 하신다"고 전했다.

이어 딸은 "부모님이 선입견이 있다. 오빠가 있어도 밥이랑 설거지는 제가 해야했다. 결혼 해도 아침밥은 아내가 차려줘야한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에 이영자는 "어머니 딸 정말 잘 키우셨어요. 엄마아빠랑 같이 방 쓰면서 아르바이트 하고. 이런 딸이 어딨어요"라고 칭찬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통금시간을 12시 반으로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딸에게 "앞으로 대화도 많이 하고 잘 지내보자 사랑해"라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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