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전문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에 따르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에서는 이날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후룬퉁 개통 기념식이 개최됐다.
후룬퉁 제도를 통해 런던에 상장돼 거래되는 첫 종목은 중국 화타이(華泰)증권이다. 화타이증권은 최대 8250만주의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를 발행해 약 16억92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거래는 20일부터 시작된다.
후강퉁(상하이~홍콩증시 교차거래), 선강퉁(선전~홍콩증시 교차거래)이 투자자가 직접 상호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매매하는 것과 달리, 후룬퉁은 런던과 상하이 증시의 상장사가 상대 증시에서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주식예탁증서는 기업이 해외에서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려 할 때 국내에 원 주식을 보관하고 해외에서 유통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대체 증서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날 낸 성명에서 "후룬퉁 개시 이후에도 굳건하게 자본시장 개혁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영국 감독 당국과 협력해 후룬퉁 제도의 안정적 운영과 투자자의 합법적 권익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