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미래 ‘막내형’ 이강인(발렌시아)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최우수선수)을 주인공이 됐다.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우크라이나의 벽에 막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으나 이강인이라는 미래를 얻었다. 특히 대회에 출전한 형들보다 2살 어린 대표팀 막내로 참가한 대회에서 최고의 영예를 안으며 자신의 가능성과 가치를 세계 무대에서 입증했다.
한국은 아쉽게 정상에 오르지 못했으나 1983년 멕시코 4강 신화를 넘어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대회에서 준우승의 역사를 일궈냈다.
이번 대회 최대 수확은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결승전에서도 전반 4분 만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2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대회 내내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플레이 메이커로 활약한 이강인은 뛰어난 개인기와 날카로운 왼발 킥을 선보이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목표였던 우승까지 이루진 못했으나, 골든볼을 차지하며 성인 무대로 향하는 단단한 디딤돌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