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무역산업부가 11일, 올 1~5월 기간 투자위원회(BOI)의 투자 허가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2906억 페소(약 6046억 엔)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자 기업의 투자계획이 성장을 견인했다.
투자처별로 보면, 외국 기업이 9.7배 늘어난 670억 페소, 국내 기업이 11% 증가한 2235억 페소였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354억 페소로 최대를 기록했으며, 네덜란드(91억 페소), 태국(85억 페소), 일본(55억 페소), 미국(24억 페소)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남부 타갈로그(칼라바르손)가 2009억 페소, 중부 루손이 271억 페소, 마닐라 수도권이 79억 페소 등을 기록해 수도권과 그 주변 지역이 상위 세 자리를 차지했다. 비사야 지역의 중부 비사야가 57억 페소, 루손 섬 북부의 카가얀밸리가 44억 페소로 그 뒤를 이었다.
로페즈 무역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일과 관련해 "일본과 총 3000억 페소에 이르는 투자 계약을 맺었다. 필리핀에 대한 투자 열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매체 마라야에 의하면, 5월 한달간 투자허가액은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한 39억 페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