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새 노트북 출시 계획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술주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특히,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는 전일 대비 5% 가량 빠지며 반도체주의 하락을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갈등이 근본적으로 해소되기 전까진 부화뇌동 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톰 에세 더세븐리포트 회장은 "단기 모멘텀으로 (시장이) 상승세를 보일 순 있다"며 "다만, (중장기적 안목에서 봤을 때) 좀 더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이 나오기 전까진 공격적으로 투자하긴 이르다"고 지적했다.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하면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와 일치했다. 다만, 지난 3월 '0.4% 상승'과 4월 '0.3% 상승'에 비해선 증가 속도가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