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사실 주민에 첫 공개…전국 확산되나

2019-06-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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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아프리카돼지열병 수의비상방역사업 적극 진행중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언론을 통해 현재 발병이 확인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단위의 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기사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전염성이 대단히 높은 비루스(바이러스)성 질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파를 막기 위한 수의비상방역사업이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농업성 수의방역 부문 일꾼들, 여러 성, 중앙기관과 도, 시, 군 책임일꾼들은 축산물 생산의 안전성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조직사업을 빈틈없이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ASF 발병 사실을 처음 보고했다. OIE에 접수된 내용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지난달 23일 자강도 우시군 북상 협동농장에서 돼지 99마리 중 77마리가 ASF로 폐사하고 22마리는 살처분됐다.

노동신문은 "축산단위들에서는 비상방역표어들을 게시하고 외부인원 차단, 수송수단과 돼지우리들에 대한 철저한 소독 등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파를 막기 위한 대책이 세워지고 있다"며 "수의방역사업은 축산업의 운명과 관련되는 사활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ASF 확산을 막기 위해 남북 방역협력을 제안했지만 아직 북측의 응답은 없는 상태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된 남북 간의 방역 협력에 관해 북측의 의사가 전달되지는 않았다"면서 "관계부처, 지자체, 군 당국 등과 협력해 국내 방역문제에 대해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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