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헬싱키에서 개최되는 '스타트업 서밋'을 찾는다. 스타트업 서밋은 양국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종사자 200여명이 참석해 기술을 홍보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혁신성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벤처기업들의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해커톤'에 직접 문제를 낼 예정이다.
이날에는 핀란드 주요 원로 지도자들과의 간담회도 계획돼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원로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10일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니니스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한국 정부 노력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면서 "'헬싱키 프로세스'로 동서진영 간 화합을 이끈 핀란드의 지지·성원은 한반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로 2박 3일간의 핀란드 방문을 마무리하고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로 이동한다. 오슬로에서는 오슬로 대학에서 열리는 포럼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한 새로운 선언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