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도 괴물' 류현진, LA 더비서 10승 도전…'오타니 나와라'

2019-06-1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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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괴물 같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일본의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사상 첫 맞대결을 눈앞에 뒀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류현진은 11일 오전 11시 7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에인절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류현진은 생애 첫 ‘5월의 투수’에 선정되는 등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최고 투수로 꼽힌다. 시즌 9승 1패 평균자책점 1.35의 경이로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단독 1위에 올라 있고, 다승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12경기에 등판해 삼진 71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단 5개만 허용했고, 완벽한 제구를 앞세워 모두 2실점 이하로 막아냈다.

류현진은 에인절스를 상대로 강했다. 통산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83의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또 류현진은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치른 원정 2경기에서도 1승 평균자책점 1.42로 역투했다.

이날 류현진과 맞대결을 예고한 에인절스 선발투수는 신인 그리핀 캐닝이다. 캐닝은 올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52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으나 류현진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지는 성적이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기대되는 맞대결은 류현진과 오타니의 첫 대면이다. 둘은 메이저리그와 A매치에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타 겸업으로 화제를 모으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했으나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해는 타자로만 나서고 있다. 시즌 타율 0.248 6홈런 22타점을 기록 중인 오타니는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는 삼진 3개 포함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오타니는 지난해 다저스 상대 10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 외에도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대표 거포 마이크 트라우트와 앨버트 푸홀스를 상대하는데 각각 7타수 무안타, 9타수 1안타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였다. 류현진의 시즌 10승 제물로 에인절스는 크게 어려운 상대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류현진이 이날 시즌 10승을 거두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빨리 두 자릿수 승수를 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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