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ADA에서 발표한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 3종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와 한미약품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NASH)로 개발 중인 ‘LAPSTriple Agonist’, 비만과 희귀질환치료제(선천성고인슐린증) 등으로 개발 예정인 ‘LAPSGlucagonAnalog’다.
사노피가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로, 매일 맞던 투약 주기를 주 1회로 늘린 바이오신약이다.
리처드 프래틀리(Richard E. Pratley) AdventHealth 임상이행 연구소 박사가 당뇨환자에게 실시한 연구 결과, 위약군 대비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투약한 환자의 HbA1c(당화혈색소), FPG(공복혈당), 체중, BMI(체질량지수), 허리둘레 및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됐다.
한미약품은 이날 NASH로 개발 중인 LAPSTriple Agonist의 임상 연구결과 4건도 발표했다.
LAPSTriple Agonist는 체내에서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켜 지질대사를 개선하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와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위억제폴리펩티드)의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연구센터 상무이사는 “LAPSTriple Agonist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비알콜성 지방간염에 획기적인 신약으로 개발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 연구를 토대로 후속 연구와 상용화를 위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이번 발표는 한미약품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다양한 바이오신약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고 평가받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랩스커버리 적용 파이프라인의 임상 순항과 플랫폼 기술 활용 치료영역 확장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