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NH투자증권은 여객수요 부진과 지방노선 탑승률 하락을 이유로 티웨이항공 목표주가를 11%가량 내린 8000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욱이 2분기는 비수기"라며 "국내 저가항공사는 전반적으로 실적 부진에 시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내국인 출국자 증가율은 2018년 하반기부터 둔화하기 시작했다. 한때 두 자릿수를 넘나들던 증가율은 올해 4월 1% 미만으로 떨어졌다.
지방노선 매출도 나빠지고 있다. 대구와 무안, 청주 공항을 보면 탑승률이 각각 72%와 61%, 70%에 머물고 있다.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는 적자 운항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연승 연구원은 "인천공항은 새로운 국제선 슬롯을 확대(하루 16회 추가)하는 시기를 겨울로 미루었다"며 "새 비행기를 도입하는 항공사는 지방노선을 늘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사 특가경쟁도 이를 만회하려는 출혈경쟁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