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태권도협회가 추진했던 학생선수 합동훈련 과정에서 발생된 가혹행위 사건에 대해 학부모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등 단체 행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사건은 현재 세종경찰과 세종교육청, 법무부 산하 아동학대 조사기관 등이 합동으로 조사를 진행중에 있는 상태로, 시 체육회는 조사에서 제외됐다.
최근 세종시 태권도 사범들과 학부모단체 등에 따르면 부강중학교에서 지도자들이 학생 선수들에게 폭언과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축소될 가능성이 우려돼 가혹행위 지시 배경을 명백히 밝히기 위해서 청와대와 관련 부처(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대한체육회)에 적극적인 조사를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학부모들은 특히 조사요청 민원을 제기하면서 대한태권도협회 역시 제외시켰다. 하급 단체인 세종시 태권도협회가 합동훈련을 추진했었기 때문에 상급 단체인 대한태권도협회가 이에 대한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 학부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의 합동훈련은 세종시 태권도협회에서 추진했던 것이기 때문에 시 교육청 등 지역 내 기관만 믿고 기다릴 수는 없었다."며 철저한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