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환율]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속 엔화 5개월래 최고

2019-06-0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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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앙은행 근 3년만에 첫 금리인하 단행

미국발 통상갈등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4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인 엔화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4일 오후 2시4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16% 떨어진 107.89엔을 가리키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장중에는 107.86엔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1월10일 이후 최저를 찍었다.

경기둔화 우려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돼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큰 폭 떨어진 것도 달러화에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4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연설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할지 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올해 내내 금리동결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최근 경기하방 위험이 높아지자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 정책위원 중 처음으로 "조만간 금리인하가 정당화될 수 있다"며 통화정책 대응의 필요성을 언급, 금리인하 전망에 불을 붙였다.

이날 호주 중앙은행은 경기둔화에 대응해 근 3년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 후 기준금리를 종전에서 0.25% 내린 1.25%로 제시했다. 호주 역사상 가장 낮은 기준금리다. 예상과 부합하는 결과에 미국달러/호주달러 환율은 큰 움직임 없이 전일비 보합권에 머물면서 0.6980미국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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