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2시4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 종가 대비 0.16% 떨어진 107.89엔을 가리키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장중에는 107.86엔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1월10일 이후 최저를 찍었다.
경기둔화 우려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돼 간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큰 폭 떨어진 것도 달러화에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4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연설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할지 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올해 내내 금리동결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최근 경기하방 위험이 높아지자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 정책위원 중 처음으로 "조만간 금리인하가 정당화될 수 있다"며 통화정책 대응의 필요성을 언급, 금리인하 전망에 불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