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3일 청와대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에게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강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으로서 유람선 사고 당일(5월30일) 헝가리로 떠나 현장상황을 파악하고 헝가리 측과 사고수습을 논의한 뒤 2일 귀국했다.
그는 “수면 위에서 배로, 헬기로 계속 수색 작업을 하면서 그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선박의 인양과 관련해서는 “배를 끌어올리려면 강의 다른 유역에 있는 대형 크레인을 가져와야 하는데 지금 수면이 높아 다리와 수면 사이 폭이 아주 좁다고 한다”며 “그래서 수면이 좀 내려간 다음에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월요일(3일)쯤이면 수면도 내려가고 유속도 느려지지 않겠나 예측하고 있다”며 “잠수부를 투입하는 수색 작업이 가능한지 월요일에 해보고 안 되면 다음 날 계속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헝가리 측에 최대한의 협력 의사를 견인해내는 게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이었고 그 부분은 확인했다”면서도 “실종자 수색에 전전된 바가 없지만 안타까운 마음으로 (현장을) 떠났다”고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강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 도착해 사고 현장을 둘러본 뒤 헝가리 외교장관ㆍ내무장관과 회담하고 생존자ㆍ피해자 가족 면담, 구조대 격려 등 일정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