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주총서 법인분할 '승인'…주총 장소 변경 노조원 따돌려

2019-05-3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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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10분 울산대로 긴급 변경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의 물적(법인) 분할안을 통과시켰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당초 주주총회 장소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이 노조원들에 봉쇄되자 주총장을 울산대 체육관으로 긴급히 변경했다.

주총 승인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중간지주회사와 조선·특수선·해양플랜트·엔진·기계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로 나눠지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존속 법인인 중간지주사의 사명을 한국조선해양으로 바꾸고, 신설 자회사의 사명은 현대중공업 그대로다.

한국조선해양은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상장법인으로 되는 반면 신설 회사인 현대중공업은 비상장법인으로 남게 된다.

현대중공업의 법인 분할은 지난 3월 KDB산업은행과 체결한 대우조선 인수 계약 내용에 따른 것이다. 당시 양사는 물적 분할을 통해 설립되는 한국조선해양에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 지분 55.7%를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인수·합병을 진행키로 했다. 이 대가로 산업은행은 1조2500억원 규모 전환상환우선주와 8500억원 상당 보통주를 받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한 뒤, 국내외 결합심사가 승인되면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조선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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