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쓰는 빗물도 다시 쓴다...저영향개발 기법, 수질오염물질 농도 21% 저감

2019-05-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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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빗물유출제로화 시범사업 백서’ 발간

저영향개발 기법, 지하수 함양률 오창 5.06%, 서곡 2.96% 상승

강우로 인한 수질오염을 줄이고 도시 물 순환 회복을 위해 마련된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 LID) 기법이 수질 개선 등에 있어서 그 효과가 입증됐다.

​환경부는 저영향개발 기법의 환경 개선효과를 제시한 ‘빗물유출제로화 시범사업 백서’를 31일 발간한다.

저영향개발 기법은 불투수면에서 발생하는 강우유출수를 땅으로 침투‧여과‧저류하도록 해 자연 상태의 물순환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기법이다.

빗물유출제로화 시범사업은 저영향개발 기법을 통한 비점오염 및 강우유출량 저감효과를 평가하고, 이를 통해 저영향개발 기법의 확산을 이끌기 위해 추진됐다.

환경부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전주 서곡지구에서 식물재배화분, 나무여과상자, 식생체류지 등 저영향개발 시설을 설치했으며, 2018년까지 3년간 효과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결과, 저영향개발 사업 전 대비 강우유출량이 오창과 서곡지구에서 각각 24.1%, 8.6%, 수질오염물질 농도는 총부유물질(TSS) 기준으로 21.0%, 13.1%가 저감됐다. 지하수 함양률은 5.06%와 2.9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서는 시범사업의 계획부터 설계‧시공, 사업효과 평가를 위한 관측 등 전 과정을 수록함으로써 저영향개발의 성과확산과 사업확대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발간됐다.

환경부는 저영향개발 시설의 설계‧시공, 유지관리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이번 백서를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무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노희경 환경부 수생태보전과장은 “대도시의 경우 아스팔트, 콘크리트와 같은 불투수면이 많기 때문에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못하고 유출되는 비율이 높아 수질오염, 도시침수, 지하수 고갈, 하천 건천화 등의 환경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백서가 이러한 도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저영향개발 기법 적용 시 관계자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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