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위원회(MAVCOM)가 24일, 항공사가 광고전단지나 청구서 등에 표시하는 항공운임과 관련해, 세금과 수수료, 유류세 등 모든 경비가 포함된 '최종 가격' 표시를 다음달 1일부터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항공 소비자 보호규칙(MACPC)에 따른 조치이다.
최종 가격이란 소비자가 항공권을 구매할 때 항공사에 지불하는 총액으로, MAVCOM은 "기본 요금과 공항세, 수수료와 같은 모든 경비에 (지금까지 표시되지 않아 불투명했던) 카드 수수료 등도 밝혀지게 된다"고 말했다.
MAVCOM의 눈사리 아흐마드 라디 회장은 "항공사는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항공 업계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