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전용관 전무(개발2본부장)는 지난 20일부로 보령바이오파마에 합류했다.
전용관 전무의 복귀가 기대되는 이유는 그가 신약개발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전 전무는 의대를 졸업한 의사 출신으로, 1986년 글로벌제약사 한국쉐링프라우에 처음 입사해 바이엘코리아, 한국롱프랑로라 등에서 임상시험, 학술, 허가,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익혔다.
이후 씨엔알리서치, 파렉셀코리아, 엘에스케이글로벌 등 임상시험대행업체(CRO)에서 한국지사장,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신약개발 임상시험 전문가로 활약했다.
전 전무를 주축으로 꾸려진 카나브 테스크포스(TF)팀은 결국 2011년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인 카나브를 탄생시켰다.
전 전무는 카나브 2상 임상시험 이후부터 허가‧출시까지 전 과정을 담당했으며, 3상 임상시험 단계부터 복합제 개발, 동남아 13개국 등에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을 추진해 성공시켰다.
복합제 카나브패밀리는 보령제약 효자제품이다. 올해 1분기 보령제약은 1187억원 매출과 9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7%, 6.82% 증가한 수치다.
보령바이오파마는 인플루엔자, 일본뇌염, B형 간염 등 백신제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9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백신 분야에서는 글로벌제약사와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에 밀리고 있다.
또 항생제 등 전문의약품과 인플루엔자 진단키트,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으나 주목할 만한 수치는 아니다.
현재 보령바이오파마는 진행 중인 사업 외에 협업이나 개발 중인 의약품이 전무한 상태다.
보령바이오파마 관계자는 “보령바이오파마 포트폴리오‧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전 전무를 다시 영입하게 됐다”며 “향후 전문의약품 개발‧임상, 인허가 등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전무가 카나브 성공에 큰 기여를 했던 것처럼 보령바이오파마에서도 새로운 길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