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일본을 방문 중인 볼턴 보좌관이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며 미국의 고위관료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오는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이의 정상회담에서 대북 제재 유지를 위해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이를 비난하는 일본과 북한과 대화를 계속하기 위해 비판을 억제하려는 미국 사이의 온도 차가 지적되는 가운데, 미일 정상회담 전에 양국의 결속을 강조한 형태라고 풀이했다.
3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볼턴 보좌관은 "문은 열려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거기에 걸어 들어올지 말지(의 문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특별대표는 언제, 어디서든 만날 용의가 있지만, 북한 측으로부터 반응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볼턴 보좌관은 아베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계획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포기와 납치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베트남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납치 문제를 수차례에 걸쳐 다루며 김 위원장에게 아베 총리와 대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