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FOMC 의사록은 “연준 정책위원들은 통화정책 조정에서 인내심 있는 접근법을 당분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전했다. 기준금리를 한동안 현행 2.25~2.50%에서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아울러 의사록은 “세계 경제와 금융 환경이 계속 개선되더라도 경제 성장이 완만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은 상황에서 이런 접근법이 바람직하다”면서, 인플레이션 목표가 연준의 2% 목표에 미달하더라도 당분간 금리인하로 기울어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몇몇 위원들은 최근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기대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릴 위험을 걱정하기도 했지만 노골적으로 금리인하를 촉구하지는 않았다.
의사록은 "다수의 위원이 글로벌 경제전망이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무역협상 등 연초에 자신들의 전망 배경이 됐던 위험이나 불확실성의 일부가 완화됐다고 봤다"고 전했다.
이번 의사록은 연준의 인내·관망 정책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지난 FOMC 이후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 양상을 띠고 있는 만큼 연준 내부 논의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에릭 스타인 이튼반스매니지먼트 이사는 로이터통신에 “FOMC 후 미국과 중국의 통상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의 경기 전망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내 1차례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제임스 블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2일 홍콩 외신기자 클럽에서 물가상승률이 계속 목표치를 미달하면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