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대통령 "바이오·헬스, 5대 수출산업…韓경제 이끌 것"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바이오·헬스 산업을 5대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 오는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 달러 수출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 "지금이 우리에게는 바이오·헬스 세계시장을 앞서갈 최적의 기회"라며 "제약과 생명공학 산업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시대도 머지않았다"고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의 오송 방문은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을 시작으로 한 아홉 번째 지역 경제투어다. 문 대통령은 "이 시간에도 우리 기업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여러 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도 나올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미국 액상전자담배 브랜드 '쥴랩스'가 현지에서 유해성 논란에 휘말리며 잇단 경고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쥴이 제품의 강점으로 꼽은 깔끔한 향이 되레 어린이들에게 흡연에 대한 유혹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미국흉부학회는 지난 15일 쥴의 유해성을 경고하는 뉴욕 로체스터 대학교 연구진의 '쥴과 전자담배가 폐 상피 세포와 대식세포에서 활성산소와 염증 유발이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해당 논문에서 뉴욕 로체스터 대학교 연구진은 "전자담배인 쥴이 폐염증과 활성산소를 발생시킨다"고 경고했다. 활성산소는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키는 산화력이 강한 산소다. 또 미국의 독성학전문학술지 'ACS Publications'도 쥴이 어린이들에게 흡연에 대한 경계심을 무너뜨리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OECD, 올해 한국 성장률 2.6%→2.4% 하향 전망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각각 2.4%, 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성장률도 기존 3.3%에서 3.2%로 하향 조정했다. 신흥국들의 성장이 둔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1일 발표한 '경제전망(OECD Economic Outlook)'에서 두달 전인 지난 3월 전망치에 비해 올해 성장률 전망은 0.2% 포인트 하향조정됐다. 내년 성장률 역시 0.1% 포인트 내려앉았다. 당초 정부가 예측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2.6~2.7%)보다 낮은 수치다. OECD가 한국의 성장 전망을 낮춰 잡은 것은 국제 교역량이 줄어드는 데다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기 때문이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대외 경제 부진에 따라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반 정점을 찍은 반도체 경기가 둔화되면서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다만, 정부의 구조개혁 정책을 동반한 확장적 재정정책과 이번 추경은 경제 활력을 제고할 것이라는 게 OECD의 시각이다. OECD는 또 향후 정부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이슈로 노동생산성을 꼽았다.
▲ 현대차, 인도서 '베뉴' 출시… 신봉길 인도 대사도 '엄지 척'
현대자동차가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베뉴를 인도에서 처음 출시했다. 행사에 참석한 신봉길 주인도대사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현대차는 21일 인도 수도 뉴델리 안다즈 호텔에서 베뉴 출시 행사를 열고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베뉴는 지난 4월 미국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현대차의 글로벌 현지화 전략 차종이다. 이날 행사에는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전무), 신봉길 주인도대사 등이 참석했다. 신 대사는 "합리적인 가격의 콤팩트 SUV인데 인도 시장에 잘 맞을 거 같다"면서 "앞은 한창 인기있는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를 닮았다. 잘 팔릴 거 같다"고 자신의 SNS에 글을 남겼다. 현대차는 현지화 모델인 베뉴를 통해서 인도 시장에서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베뉴는 지역마다 조금씩 사양이 다르며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글로벌 엔트리 SUV'로 개발됐다.
▲ 아파트·다세대화재 주요 원인은 '부주의'
최근 5년간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에서 2만400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나 조리 중 자리 비우기 같은 ‘부주의’가 가장 많았다. 행정안전부는 국토교통부·소방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지난 3월부터 이달 21일까지 ‘공동주택 화재 원인조사’를 벌인 결과 최근 5년(2014∼2018년)간 공동주택 화재가 모두 2만4084건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발표했다. 화재 원인은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거나 음식 조리 중 자리 비우기 같은 부주의가 1만4872건으로 전체의 61.8%를 차지했다. 이어 전기적 요인(20.3%), 기계적 요인(5.0%), 방화 의심을 포함한 방화(4.1%), 가스누출(0.5%) 순이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는 8.3%인 2010건으로 집계됐다.
▲ 화웨이 제재에 동참한 MS, 온라인몰서 화웨이 노트북 제외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화웨이 제재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가세했다.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더버지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공식 온라인몰에 화웨이 노트북 제품들을 제외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프라인 매장에선 기존 재고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웨이 노트북은 마이크로소프트의 PC 운영체제(OS) '윈도(Windows)'를 사용한다. 구글이 화웨이 스마트폰에 모바일 OS '안드로이드' 지원 중단을 밝힌 것처럼, 화웨이 노트북도 MS로부터 윈도 자체와 주요 기능들에 대한 기술지원을 받을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화웨이가 지난 2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처음 공개한 고사양 노트북 '메이트북X 프로'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최고의 윈도 탑재 노트북 중 하나다. 특히 윈도(노트북)와 안드로이드(스마트폰) 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솔루션 '화웨이 쉐어 3.0 원홉(OneHop)'이 담긴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뿐만 아니라 동영상 등을 양방향으로 전송할 수 있다. 그러나 윈도 라이센스가 중단되면 이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고사양 노트북 수요가 애플의 '맥북 프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등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화웨이가 모바일, PC OS를 개발하더라도 익숙한 앱(응용 프로그램)이 없으면 소비자들이 화웨이의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이에 대응해 이르면 올해 가을에 자체 OS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스타벅스 대항마' 루이싱커피, 中커피시장 삼키나
"중국발 커피 프랜차이즈 혁명의 주인공인가, 중국 스타트업계에 만연한 거품의 상징인가." 최근 중국 토종 프랜차이즈 루이싱커피를 두고 하는 말이다. 7조원 규모의 중국 커피시장을 놓고 루이싱커피와 글로벌 체인을 거느린 '커피 황제' 스타벅스의 경쟁이 치열해질 조짐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커피전쟁'으로 확전되는 모습이다. 루이싱커피가 최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르자 스타벅스를 뛰어넘고 중국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하지만 시장 예상과 달리 루이싱커피는 상장 직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여 그간의 장밋빛 전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 베트남 간 대형 증권사 성적표는
베트남에 진출한 주요 증권사 5곳이 현지에서 이익을 늘리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5개 증권사가 세운 베트남 법인은 올해 1분기 순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7% 가까이 많아졌다. 이는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5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이다. 덩치로 치면 신한금융투자 대신 삼성증권이 들어가야 하지만, 이 회사는 베트남 법인을 두고 있지 않다. 베트남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번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다. 1분기 베트남 법인 순이익이 36억원을 넘었다. 다만, 1년 전에 비해서는 8% 가까이 줄었다. 베트남에 가장 먼저 진출한 미래에셋대우는 현지에서 자기매매와 주식·채권 중개업무를 하고 있다. 주식시장 상승률이 기대를 밑돈 영향이 커 보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베트남 VN지수는 2018년 1분기만 해도 19%가량 올랐다"며 "올해 1분기 상승률은 약 9%에 그쳤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도 베트남에서 고전했다. 1분기 현지법인 순이익은 3억원으로 1년 만에 21%가량 줄었다. 신한금융투자는 현지에서 기업금융 분야에 집중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진출한 지 얼마 안 돼 시스템 구축이 더 필요하다"며 "인건비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 베트남 법인은 적자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