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제재에 동참한 MS, 온라인몰서 화웨이 노트북 제외 (종합)

2019-05-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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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장에선 재고 판매중...외신 "화웨이 노트북, MS 윈도 사용 금지"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화웨이 제재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가세했다.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더버지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공식 온라인몰에 화웨이 노트북 제품들을 제외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프라인 매장에선 기존 재고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웨이 노트북은 마이크로소프트의 PC 운영체제(OS) ‘윈도(Windows)’를 사용한다. 구글이 화웨이 스마트폰에 모바일 OS ‘안드로이드’ 지원 중단을 밝힌 것처럼, 화웨이 노트북도 MS로부터 윈도 자체와 주요 기능들에 대한 기술지원을 받을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화웨이가 지난 2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처음 공개한 고사양 노트북 ‘메이트북X 프로’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최고의 윈도 탑재 노트북 중 하나다. 특히 윈도(노트북)와 안드로이드(스마트폰) 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솔루션 '화웨이 쉐어 3.0 원홉(OneHop)'이 담긴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뿐만 아니라 동영상 등을 양방향으로 전송할 수 있다.

그러나 윈도 라이센스가 중단되면 이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고사양 노트북 수요가 애플의 '맥북 프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등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화웨이가 모바일, PC OS를 개발하더라도 익숙한 앱(응용 프로그램)이 없으면 소비자들이 화웨이의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이에 대응해 이르면 올해 가을에 자체 OS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리처드 유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빠르면 올해 가을, 늦으면 내년 봄에 화웨이의 자체 OS가 선보일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TV, 웨어러블 등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OS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임시면허 발급을 통해 90일간 화웨이와의 거래를 허용했다. 기존에 화웨이와 거래하던 기업들이 후속 조치를 마련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둔 것이다. 이에 구글은 당장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기술 지원을 중단하지는 않겠다고 전했다.
 

화웨이 프리미엄 노트북 '메이트북X 프로'[사진=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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