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Fair Trade)은 제3세계 생산자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공정한 가격을 지불해 생산자가 생계를 충분히 꾸려 나갈 수 있도록 하며, 이익금으로 공동체 발전과 미래를 설계하도록 돕고 아동노동을 금지하는 등 노동조건 및 환경 개선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 운동이다.
인천시는 지난 2010년 공정무역도시 선언 후 공정무역단체 지원, 공정무역 제품 홍보, 캠페인 전개 등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해 전력을 다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7년 10월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대한민국 최초 공정무역도시로 공인받았다.
우선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태국 소수민족(아카족)의 참여가 눈길을 끈다. 인천공정무역커피 생산지인 태국 치앙라이 요크커피협동조합원 12명은 지난 15일 인천에 도착하여 시청을 방문하고, 자신이 생산한 커피를 직접 판매해보는 나눔카페 일일바리스타로 나서는 등 생애 최초 해외나들이에 나섰다.
전국의 초, 중고생을 대상으로 열리는 공정무역 포스터/그림그리기 대회 역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렸다.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뉘어 열리는 포스터/그림그리기 대회는 공정무역의 의미와 목적, 가치, 필요성 및 소득이 높아진 생산자와 발전한 마을 등을 다양하고 자유롭게 표현했다. 우수자들에게는 인천시장상, 인천시시의회 의장상 등이 수여되었으며 입상 작품은 다음 공정무역 페스티벌에서 전시된다.
이와 함께 올해 페스티벌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공정무역 패션쇼 역시 뜨거운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공정무역 단체와 학생, 교사, 사회적경제 기관단체 등을 대표하는 모델 15명이 무대에 올라 공정무역 의상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그밖에도 UN광장 특설무대에서는 공정무역 도전골든벨 등이 진행되었으며, 추가로 공정무역장터 공정무역 시민참여체험 프로그램 등이 준비되어 시민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김경찬 사회적경제과장은 “공정무역 운동에 동참하고 공정무역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제3세계 아이들이 농장이 아닌 학교로 돌아갈 수 있게 돕는 것”이라면서, “2019 공정무역 페스티벌이 시민들에게 공정무역을 알리고 함께 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