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위안화 환율을 적정하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안정시킬 수 있는 기초와 자신감, 능력을 갖추고 있다."
판궁성(潘功胜) 인민은행 부총재 겸 국가외환관리국장이 금융시보(金融時報)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이 19일 보도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에 위안화 가치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위안/달러 환율이 중국 당국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 선에 바짝 다가서자, 인민은행이 개장을 앞둔 일요일 저녁에 환율 안정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25% 올린(위안화 가치 하락) 6.885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최고치다. 같은 날 역외 외환시장에서도 위안/달러 환율은 장중 6.9416위안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30일(6.9567위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위안화 환율이 올랐다는 건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얘기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 속에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5월 들어서만 2% 넘게 하락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 선에 바짝 다가섰다. 올 들어 4월까지만 해도 달러 대비 위안화 값은 2%에 달하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미·중 무역전쟁 격화 조짐에 위안화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것이다.
그럼에도 판 국장은 위안화 환율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현재의 중국 금융·외환시장 상황과 관련해 "올 들어 중국 외환시장이 안정적으로 운행되고 있다"며 "해외 자본 유입이 더 많아졌고, 외환보유액도 안정적으로 늘고 있으며 외환시장 기대도 전체적으로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들어 우리는 외환시장 파동 측면에서 풍부한 노하우와 경험, 충분한 정책 수단을 갖췄다"면서 "바뀌는 형세에 따라 필요한 역주기조절 요소를 도입하고, 신중한 거시경제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환시장의 위법행위를 없애 외환시장의 질서를 유지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판 국장의 주장과 달리 최근 위안화 가치 하락과 함께 해외 자본 유출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세계 대형 금융기관 조직체인 국제금융협회(IIF)가 지난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17일 중국 증시에서 27억6000만 달러(약 3조2996억원) 상당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1주일 자금유출 규모로는 4년 만에 최대치다.
그럼에도 판 국장은 "경제와 금융의 안정은 외환시장과 위안화 환율 안정을 위한 펀더멘털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기존 방침에 따라 금융시장 개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자본의 해외 유출입 개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도 단기적으로 무역전쟁 불확실성 속에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중국 지도부의 환율 방어 노력, 무역협상 재개, 경기회복세 등에 힘입어 안정적 흐름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7일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인민은행이 외환시장 개입과 통화정책 도구를 활용해서 위안/달러 환율이 당장 '7위안' 선을 뚫고 올라가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판궁성(潘功胜) 인민은행 부총재 겸 국가외환관리국장이 금융시보(金融時報)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이 19일 보도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에 위안화 가치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위안/달러 환율이 중국 당국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 선에 바짝 다가서자, 인민은행이 개장을 앞둔 일요일 저녁에 환율 안정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7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25% 올린(위안화 가치 하락) 6.885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최고치다. 같은 날 역외 외환시장에서도 위안/달러 환율은 장중 6.9416위안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30일(6.9567위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위안화 환율이 올랐다는 건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얘기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 속에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5월 들어서만 2% 넘게 하락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 선에 바짝 다가섰다. 올 들어 4월까지만 해도 달러 대비 위안화 값은 2%에 달하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 미·중 무역전쟁 격화 조짐에 위안화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것이다.
그럼에도 판 국장은 위안화 환율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현재의 중국 금융·외환시장 상황과 관련해 "올 들어 중국 외환시장이 안정적으로 운행되고 있다"며 "해외 자본 유입이 더 많아졌고, 외환보유액도 안정적으로 늘고 있으며 외환시장 기대도 전체적으로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들어 우리는 외환시장 파동 측면에서 풍부한 노하우와 경험, 충분한 정책 수단을 갖췄다"면서 "바뀌는 형세에 따라 필요한 역주기조절 요소를 도입하고, 신중한 거시경제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환시장의 위법행위를 없애 외환시장의 질서를 유지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실제로 세계 대형 금융기관 조직체인 국제금융협회(IIF)가 지난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17일 중국 증시에서 27억6000만 달러(약 3조2996억원) 상당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1주일 자금유출 규모로는 4년 만에 최대치다.
그럼에도 판 국장은 "경제와 금융의 안정은 외환시장과 위안화 환율 안정을 위한 펀더멘털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기존 방침에 따라 금융시장 개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자본의 해외 유출입 개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도 단기적으로 무역전쟁 불확실성 속에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중국 지도부의 환율 방어 노력, 무역협상 재개, 경기회복세 등에 힘입어 안정적 흐름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7일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인민은행이 외환시장 개입과 통화정책 도구를 활용해서 위안/달러 환율이 당장 '7위안' 선을 뚫고 올라가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