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우리 기업들의 실적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수출 불확실성이 커져 기업들의 실적 회복도 지연될 수 있다는 얘기다.
대신증권은 19일 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부진했다고 밝혔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장 기업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를 1.2% 밑돌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0.4% 감소해 9개 분기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기업 실적도 수출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기대했던 대로 잘 진행됐으면 수출 개선과 기업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날 수 있었겠지만, 무역분쟁 재점화로 기업 실적 불확실성이 2분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