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문턱 없는 경기관광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다음달 10일부터 장애인 여행지원 차량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 ‘장애인 여행지원 차량사업’은 경기도내 관광을 원하는 장애인에게 무료로 여행용 차량을 빌려주는 사업이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대형버스 2대를 개조한 경기여행 누림버스(휠체어 8석, 일반 21석 내외)와 스타렉스 4대를 개조한 경기여행 누림카(일반 5석, 휠체어 1대 적재 가능)를 갖고 있다. ‘경기여행 누림버스’는 도내 장애인복지시설(단체)이 우선 이용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매일 운행한다.
‘경기여행 누림카’는 도내 등록 장애인 및 동반자, 장애인복지시설(단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무료지만 유류비와 보험료등 기타 비용은 사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누림버스와 누림카 모두 누림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실제 사용일 기준 2개월 전부터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다만, 도는 다음 달 첫 차량 지원을 위해이번달 14일부터 접수를 받는다. 홈페이지 접수가 어려운 경우 전자우편 및 팩스, 방문신청(1644- 2599)도 가능하다.
오후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내 관광지는 교통 접근성도 좋지 않고 장애인 등 관광약자들이 여행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장애인, 유아동반, 노인, 외국인과 같은 관광약자를 포함해 모두가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문턱 없는 경기관광도시 조성사업’을 추진 중으로 △편의시설 확충이나 보행로 개선 등 관광지 관광환경 개선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장차량 임차 등 장애인 여행이동 편의 증진 △관광약자를 위한 장애물 없는 경기도 관광지도 제작 △장애인 및 외국인을 위한 관광안내체계 구축 △문턱 없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장애인용 전동카트 마련 등이 핵심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