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미국 뉴욕증시 첫 거래에서 우버의 주가는 7.6% 하락했다. 이어 13일에는 장중 한때 낙폭을 13%까지 키운 뒤 11% 떨어진 37.10달러에 장을 마쳤다. 우버의 공모가는 45달러다.
웨드부시 증권의 대니얼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주가의 관점에서 보면 우버가 35달러 밑으로 내려갈 경우 좀 더 공포의 영역으로 진입하게 된다"며 "지금은 하락이 더 힘을 받는 시기이며, 특히 지금과 같은 위험회피 시기에 주식 하락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당장 눈앞에 보이는 수익 악화에 대한 우려에 더해, 우버와 리프트는 무역전쟁의 폭풍우 속에 완전히 갇혔다"며 "당초에는 우버의 상장이 리프트의 주가 상승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반대가 됐다"고 말했다.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현재 상황이 당장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우리가 시장에 마진과 수익이 개선될 수 있음을 증명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버에 앞서 지난 3월 뉴욕증시에 데뷔한 경쟁업체 리프트는 전날보다 5.75% 떨어진 48.15달러를 기록했다. 공모가(72달러)에서 33%가량 추락했다.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우버도 마찬가지지만, 수익성 부재와 전반적인 시장의 약세로 인해 리프트 주가가 단기간에 5~10% 더 하락하기 쉽다고 봤다. 다만 그러고 나면 투매가 진정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