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원쇼' 광고제 역대 최다 총 25개 본상 영예

2019-05-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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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굿 바이브 프로젝트'[사진=제일기획 제공]

제일기획이 세계적 권위의 광고제 '원쇼'에서 국내 광고회사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제일기획에 따르면 지난 10일(혅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9 원쇼 시상식에서 회사는 해외법인, 자회사 포함 은상 2개, 동상 3개 등 총 25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기존 국내 광고회사 최다 수상 기록은 지난해 제일기획이 세운 21개다.

1973년에 출범한 원쇼는 칸 라이언즈, D&AD와 함께 글로벌 광고업계에서 가장 위상이 높은 광고제로,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광고제 중 출품 규모가 가장 큰 행사다. 올해 원쇼 광고제에는 전 세계 73개 국가에서 출품된 약 2만개 작품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낸 제일기획 캠페인은 인도법인의 '굿 바이브 프로젝트'로 디자인 부문 은상 등 총 3개의 상을 수상했다. 이 캠페인은 모스 부호와 스마트폰의 햅틱(촉각) 기능을 활용해 시각과 청각을 모두 잃은 사람들의 의사소통을 돕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프로젝트다. 지난해 칸 라이언즈를 비롯해 유명 국제 광고제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제일기획 본사가 서울시, 희망브리지와 진행한 '더스트씨(DUSTSEE)' 캠페인도 디자인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이 캠페인은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를 스마트폰 화면에 실시간으로 구현함으로써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 공익 캠페인이다.

이밖에 동상 수상작으로는 스페인법인이 종군 사진기자와 진행한 삼성전자의 유방암 환자 응원 캠페인, 자회사 아이리스가 소셜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대화와 상담을 통한 우울증 극복을 독려한 '렛 미 토크' 캠페인, 자회사 BMB가 영국의 퀴어 축제에 맞춰 제작한 뮤직 비디오 영상 등 3편이다.

입상작에는 삼성전자 '빅스비 보이스 포에버' 캠페인, 서울시 '피카부 마스크' 캠페인, JBL '블록 아웃 더 카오스' 캠페인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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