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 협력해 빅데이터 활용한 산업 생태계 혁신 나선다

2019-05-12 12:00
  • 글자크기 설정

과기부, 국내 빅데이터 산업 생태계 발전 위해 10개 분야 컨소시엄 선정

혁신 서비스 발굴이란 과제 위해 정부·기업 손 잡아

정부가 민간 기업과 협력해 빅데이터를 활용 산업 생태계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사업 공모 결과 7개 주요산업과 3개 기타산업 분야에서 총 10개의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데이터 기반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금융, 환경, 미디어(문화), 교통, 헬스케어, 유통(물류), 통신, 중소기업, 지역경제, 산림 등 10개 분야에서 비씨카드, 수자원공사, 문화정보원, 교통연구원, 국립암센터, 매일방송, 케이티, 더존비즈온, 경기도청, 임업진흥원 등을 필두로 하는 10개 컨소시엄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빅데이터를 활용한 산업 생태계 혁신에 나선다.
 
컨소시엄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곳은 한국문화정보원과 공공·민간 10개 업체가 구성한 미디어 분야 컨소시엄이다. 평가위원들은 컨소시엄 주관기관인 한국문화정보원이 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는 점과 참여한 공공·민간 업체들이 분야 전체를 아우를 수 있도록 상호 보완적 역할을 하고 있어 고품질 융합데이터 생산이 가능한 점 등이 해당 컨소시엄을 1위로 평가한 이유라고 밝혔다.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은 곳은 KT가 15개 기관과 함께 추진한 통신 분야 컨소시엄이다. 평가위원들은 관광객을 위해 공개 중인 120TB(테라바이트) 규모의 데이터를 600TB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인 점과 5G를 통해 사물인터넷 기기에서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국내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세 번째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곳은 유통 분야의 매일방송과 6개 업체 컨소시엄이다. 평가위원들은 유통·물류를 대표하는 대기업과 분야별로 특화된 중소기업이 짜임새 있는 컨소시엄을 구축한 점과 향후 활동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과기정통부는 10개 컨소시엄이 연계 기관별 센터 100개소를 구축할 수 있도록 3년간 총 151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총 2차례에 걸쳐 640억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컨소시엄과 기관·기업을 대상으로 활동에 대한 평가를 매년 진행해 2~3년차 지원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선정된 기관·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6월 빅데이터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이를 활용해 데이터 형태 표준화와 플랫폼간 데이터 교류도 추진한다.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데이터가 시장에서 더욱 활발히 활용되도록 서비스 공모전, 창업 지원, 교육 등도 함께 진행한다.
 
과기정통부 민원기 제2차관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정부와 기업 내부에 갇혀있던 유용한 데이터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