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시면 V50은 0원에 맞춰드릴 수 있어요. S10 5G는 출고가가 더 비싸니까 그만큼 차액을 현금으로 주시면 돼요."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 'LG V50 ThinQ'가 판매에 들어간 첫 주말인 11일, 이동전화 판매점들이 모여 있는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는 5G 고객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재점화됐다. 판매점들이 밀집한 9층에 진입하자 "물어보기만 해도 된다", "무슨 기종을 찾으시냐"는 호객꾼들의 목소리가 층을 가득 메웠다.
가장 열정적으로 고객 모으기에 나섰던 한 판매점을 찾아 "5G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데 기기변경이나 번호이동 모두 상관 없다"고 했더니 전자계산기를 내밀었다. 원하는 가격을 찍으라는 의미다. 집단상가에서는 가격을 언급하는게 암묵적으로 금지돼 있다. 공시지원금과 추가 지원금 이상을 지급하는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는 게 녹취 등으로 증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 'LG V50 ThinQ'가 판매에 들어간 첫 주말인 11일, 이동전화 판매점들이 모여 있는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는 5G 고객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재점화됐다. 판매점들이 밀집한 9층에 진입하자 "물어보기만 해도 된다", "무슨 기종을 찾으시냐"는 호객꾼들의 목소리가 층을 가득 메웠다.
가장 열정적으로 고객 모으기에 나섰던 한 판매점을 찾아 "5G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데 기기변경이나 번호이동 모두 상관 없다"고 했더니 전자계산기를 내밀었다. 원하는 가격을 찍으라는 의미다. 집단상가에서는 가격을 언급하는게 암묵적으로 금지돼 있다. 공시지원금과 추가 지원금 이상을 지급하는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는 게 녹취 등으로 증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시된 V50을 먼저 알아보기로 하고 전자계산기에 조심스럽게 '10'을 찍자 아주 적당하게 잘 알아봤다는 칭찬(?)이 돌아왔다. 통신사는 유지하고 8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해 현금으로 완납하는 게 조건이었다. KT는 8만원인 슈퍼플랜 베이직 요금제에 48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V50 출고가가 약 120만원이니 60만원의 보조금이 추가 지급되는 셈이다.
일부 판매점에서는 "KT는 지금 보조금을 제일 적게 풀고 있어서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로 이동하면 더 드릴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번호이동을 추천하며 '페이백(상품을 구매할 때 돈을 지불하고 계좌이체로 돌려받는 방식)'을 언급하는 곳도 있었다.
일부 판매점에서는 "KT는 지금 보조금을 제일 적게 풀고 있어서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로 이동하면 더 드릴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번호이동을 추천하며 '페이백(상품을 구매할 때 돈을 지불하고 계좌이체로 돌려받는 방식)'을 언급하는 곳도 있었다.
판매점 관계자들은 5G로 옮기려면 지금이 적기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통신사들 간 경쟁이 붙었을 때 혜택을 받으라고 설득했다.
한 판매점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V50 씽큐에 공시지원금을 높게 책정하고 갤럭시 S10의 공시지원금도 상향하는 등 경쟁이 붙어 발품을 팔면 '공짜폰'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10 5G의 경우도 20~30만원대에 현금 완납으로 구매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실제로 5G 가입자는 11일 기준 4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별로도 지난달 30일까지는 KT가 가장 먼저 가입자 10명을 돌파하며 선두를 달렸으나 이달 들어서는 SK텔레콤이 1위를 탈환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주말엔 특히 가입자 유치를 위한 공시지원금 경쟁도 불이 붙었다. KT는 11일 갤럭시 S10 5G의 공시지원금을 최소 40만원에서 최대 78만원으로 상향했다. SK텔레콤은 최소 32만원에서 최대 54만원을 지급하는 것과 비교하면 2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SK텔레콤은 대신 LG V50 씽큐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77만3000원으로 책정했다.
실제로 5G 가입자는 11일 기준 4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별로도 지난달 30일까지는 KT가 가장 먼저 가입자 10명을 돌파하며 선두를 달렸으나 이달 들어서는 SK텔레콤이 1위를 탈환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주말엔 특히 가입자 유치를 위한 공시지원금 경쟁도 불이 붙었다. KT는 11일 갤럭시 S10 5G의 공시지원금을 최소 40만원에서 최대 78만원으로 상향했다. SK텔레콤은 최소 32만원에서 최대 54만원을 지급하는 것과 비교하면 2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SK텔레콤은 대신 LG V50 씽큐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77만3000원으로 책정했다.
V50에 대한 관심도 상당한 것으로 보였다. 판매점 관계자는 "V50이 S10 5G 대비 출고가가 낮은데다 20만원 상당의 듀얼 스크린도 증정하고 있어 많이들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V50 씽큐는 출시 첫날 3만대가 개통됐다. 이는 전작인 V40 대비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통사들이 높은 공시지원금을 책정하고 경쟁작인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 대비 낮은 출고가로 가성비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의 V50 씽큐 출고가는 11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5G의 경우 256GB 모델은 139만7000원, 512GB 모델은 155만6500원으로 책정됐다.
실제로 판매점에서 직접 상담을 받는 사이 양옆으로 중년 남성과 친구들과 함께 온 20대 초반 여성이 각각 V50과 관련해 상담을 진행했다. 대학생인 이유현 씨(23)는 "집단상가를 처음 방문했는데 스마트폰을 엄청 싸게 구할 수 있어서 놀랐다"며 "게임을 좋아하는데 V50을 사면 듀얼스크린도 공짜로 증정한다고 해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전예약을 이틀 밖에 받지 않았음에도 전작 대비 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기의 스펙이 경쟁사 대비 뒤쳐지지 않지만 출고가를 낮추고 듀얼스크린 증정 행사를 하는 게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V50 씽큐는 출시 첫날 3만대가 개통됐다. 이는 전작인 V40 대비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통사들이 높은 공시지원금을 책정하고 경쟁작인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 대비 낮은 출고가로 가성비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의 V50 씽큐 출고가는 119만9000원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5G의 경우 256GB 모델은 139만7000원, 512GB 모델은 155만6500원으로 책정됐다.
실제로 판매점에서 직접 상담을 받는 사이 양옆으로 중년 남성과 친구들과 함께 온 20대 초반 여성이 각각 V50과 관련해 상담을 진행했다. 대학생인 이유현 씨(23)는 "집단상가를 처음 방문했는데 스마트폰을 엄청 싸게 구할 수 있어서 놀랐다"며 "게임을 좋아하는데 V50을 사면 듀얼스크린도 공짜로 증정한다고 해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전예약을 이틀 밖에 받지 않았음에도 전작 대비 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기의 스펙이 경쟁사 대비 뒤쳐지지 않지만 출고가를 낮추고 듀얼스크린 증정 행사를 하는 게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