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5월 가정의 달' 기념식 개최...가족합창단·난타 공연도

2019-05-1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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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한부모가족의 날 기념...진선미 장관 참석


여성가족부가 5월 가정의 달과 '한부모가족의 날'을 맞아 10일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2019년 가정의 달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한부모가족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첫해를 기념하고, 평등한 가족문화와 다양한 가족을 포용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매년 5월 10일인 한부모가족의 날은 지난해 1월 제정, 올해부터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번 기념식은 가족의 형태가 다양화되고 가치가 급변하는 추세에 따라 어떤 형태의 가족도 포용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세상 모든 가족 함께'라는 표어 아래 열렸다.



 

가족합창단이 10일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9년 가정의 달 기념식'에서 음악에 맞춰 합창을 하고 있다. [사진=박경은 기자, kyungeun0411@ajunews.com]



본 행사에 앞서 식전 공연으로 아버지가 지휘하고 엄마, 아들, 딸 등이 노래하는 가족합창단의 공연이 진행됐다.

특히 이날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이모, 삼촌 등도 참여해 총 3대 가족이 가수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서영은의 '칵테일 사랑', 지오디(GOD) '어머님께' 등을 이어 불러 더욱 눈길을 끌었다. 300여 명의 청중은 가족합창단이 유리상자의 '아름다운 세상'을 부르자 음악에 맞춰 손뼉을 쳤다.

이어 '다양한 가족과 함께하는 실천 약속'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모든 형태의 가족을 존중하고 △가족 구성원 간의 민주적이고 평등한 가족 문화를 장려하며 △가족의 경계를 넘어 성별·세대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성 회복하자는 내용 등을 담은 '다양한 가족 실천 약속'을 함께했다.

더불어 정책 현장과 지역사회 등에서 △다양한 가족 및 취약가족의 복지증진 △가족친화적인 사회문화 조성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 등에 기여한 유공자 86명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중앙)과 유공자 대표들이 10일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9년 가정의 달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경은 기자, kyungeun0411@ajunews.com]



대표적으로 모든 가족이 소외당하지 않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가족 정책 개발에 힘써온 함인희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녹조근정 훈장'을, 미혼모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권익 신장에 앞장선 목경화 한국미혼모가족협회 전(前) 회장이 '국민포장'을 받았다.

'대통령표창'은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일명 '사랑이법')' 개정에 기여한 김지환씨 등 4명의 개인과 2개 단체가, '국무총리 표창'은 미혼부 인식개선에 기여한 배우 김승현씨와 결혼이민자의 인권 증진과 자립을 위해 노력해온 쑨커후이씨 등 6명의 개인과 2개 단체가 수상했다.

아울러 사회 각 영역에서 다양한 가족의 가치 제고에 애써 온 개인과 단체에 '여성가족부장관 표창'(70점)이 수여됐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부모가족, 미혼모가족, 조손 가족, 다둥이 가족 등 총 300여 명의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재생됐다. 제목은 '세상 모든 가족 함께'였다.

아울러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소망모자원에 사는 네 모녀의 난타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자들은 아이돌그룹 엑소(EXO)의 '마마(MAMA)'와 팝가수 피츠 앤드 더 탠트럼스의 '핸드클랩(Hand clap)'에 맞춰 흥겨운 난타공연을 선보였다.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소망모자원에 살고 있는 네 모녀가 10일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9년 가정의 달 기념식에서 난타 공연을 선보이는 모습. [사진=박경은 기자, kyungeun0411@ajunews.com]



한편,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가족 형태를 기준으로 정상과 비정상을 가를 수는 없다"면서 "우리 생활 속에서 가족을 바라보는 시각에 혹시 사회적 편견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살펴봐야 할 때"라고 힘줘 말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에 대한 인식 문화를 바꾸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가족 정책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항상 귀 기울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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