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아주경제와 만난 임미숙 대표는 "중국에서만 올해 800억, 국내 시장까지 합쳐서 1000억 매출을 목표로 한다"며 신사업 전망을 자신감 있게 말했다.
임 대표는 "중국 진출을 2년 전부터 준비했다"며 "세계적인 향초 브랜드 양키캔들을 취급하지만 독자적인 브랜드를 키워보고 싶었다"고 사업 확대 계기를 밝혔다.
향초를 취급하다 돌연 화장품 사업에 나선다는 것이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아로마무역은 양키캔들에 앞서 유럽산 목욕 용품을 국내에서 유통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디퓨저 브랜드 '라프라비'를 내놓기도 했다.
2년 간 준비한 만큼 중국 시장 전략도 철저하게 세웠다. 임 대표는 "포화상태인 마스크팩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며 "팩을 하고 남은 에센스를 온몸에 바르는 걸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겨냥해 에센스 용량을 기존 대비 130% 늘렸다. 용량을 늘린 데 맞춰 시트도 두툼한 면 재질 대신 밀착력이 뛰어난 텐셀 소재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샘플을 만든 뒤 바이어들에게 사용해보도록 했는데 중국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2번째로 좋다더라"며 "1등은 고가 제품이라 선입견 없이 테스트했다면 자사 제품이 1위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제품력에 확신을 보였다.
양키캔들을 취급하며 축적한 향기에 대한 노하우를 토대로 지난달 퍼퓸 핸드크림 4종도 출시했다. 이 외에도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다각화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오는 6월에는 쿠션팩트를 출시해 메이크업 제품군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중국에서 에센스, 크림 출시에 대한 요청이 있어서 기초제품 라인업 구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