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간 줄다리기, 최대 화두는 ‘성과급 지급 문제’

2019-05-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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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성과급 차등 지급 필요"

-노조는 '일률·고정적’ 지급 요구

-단체협약 수정 안건은 일정 부분 타협점 찾아

[사진=한국GM 로고 ]

한국GM 노사가 신설 법인에 대한 단체교섭을 진행 중인 가운데, 최대 화두로 ‘성과급’ 문제가 떠올랐다. 사측은 ‘차등 지급제’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반면, 노조는 여전히 ‘일률·고정적’ 지급 방식을 요구해 향후 협상의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7일 한국GM 노조에 따르면, 올해 초 신설된 연구개발(R&D) 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의 성과급 지급 방식에 대한 노사간 논의를 이르면 내일 또는 모레 중 실시할 예정이다.

이전까지 최대 쟁점이었던 단체협약 수정 안건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된 집중교섭을 통해 단체협약 내용 중 일부를 수정 안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라며 “다만 차등 성과급 지급 내용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최근 실시 중인 경영 정상화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과급 차등 지급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개인별 업무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을 때, 침체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반면, 노조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신설법인의 근로조건이 기존과 변함없을 거라던 이전 설명과 대치된다는 주장이다. R&D 법인 분리 전에는 인사평가와 상관없이, 성과급을 일률 지급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성과급 문제는 조합원의 임금 근로조건과 관련된 만큼, 기본적으로 단체협약에서 다룰 내용이 아니다”라며 “당장에 결정할 것이 아닌, 시간을 두고 협의해가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향후 투쟁의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사측에서 성과급 문제를 무리하게 밀어붙이려고 한다면 더 높은 수위의 쟁위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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