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GM 노조에 따르면, 올해 초 신설된 연구개발(R&D) 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의 성과급 지급 방식에 대한 노사간 논의를 이르면 내일 또는 모레 중 실시할 예정이다.
이전까지 최대 쟁점이었던 단체협약 수정 안건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된 집중교섭을 통해 단체협약 내용 중 일부를 수정 안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라며 “다만 차등 성과급 지급 내용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노조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신설법인의 근로조건이 기존과 변함없을 거라던 이전 설명과 대치된다는 주장이다. R&D 법인 분리 전에는 인사평가와 상관없이, 성과급을 일률 지급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성과급 문제는 조합원의 임금 근로조건과 관련된 만큼, 기본적으로 단체협약에서 다룰 내용이 아니다”라며 “당장에 결정할 것이 아닌, 시간을 두고 협의해가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향후 투쟁의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사측에서 성과급 문제를 무리하게 밀어붙이려고 한다면 더 높은 수위의 쟁위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