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7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하고 내년 연말에는 5G 가입자가 최소 600만명에서 7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LTE 도입 초기 가입자 추이를 고려했을 때 내년에 커버리지가 확대되면 최소 600~700만 가입자 확보를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현재 핸드셋 마켓쉐어 이상의 5G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경쟁 심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전체 시장의 과열 양상은 아니다"라며 "SK텔레콤은 비용소모적인 경쟁보다는 서비스 중심의 경쟁을 예상하고 올해 마케팅 비용은 전년 대비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설비투자(CAPEX)는 전년 대비 30~40%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2조1000억원 수준의 설비투자금을 집행했다. 5G 주파수와 관련한 감가비는 약 900억원 수준의 증가할 전망이다. 설비투자 증가로 인한 유형자산 상각비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롭게 집중하고 있는 보안사업의 경우 올해에는 주차와 홈(home)보안 사업을 확대한다. SK텔레콤의 유통망을 통한 보안상품 신규가입이 확대되는 추세이며 특히 홈보안 상품은 대부분 무선결합을 선택하고 있다.
주차사업 또한 2분기 내 상용화 예정인 T맵주차 사업 활성화로 의미있는 수준의 매출이 창출될 전망이다. SK인포섹의 기업 고객과 ADT캡스가 가진 소호(SOHO) 고객의 크로스셀링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매출 4조3349억원, 영업이익 3226억원, 당기순이익 37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0.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