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무역산업부가 3일, 올 1~4월 기간 동안 투자위원회(BOI)에 의한 필리핀 투자 승인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867억 페소(약 6160억 엔)였다고 밝혔다. 외자 기업의 투자 계획이 성장을 견인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필리핀 기업이 14% 증가한 2200억 페소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외국 기업은 23배 확대된 670억 페소로 증가했다. 국가・지역별로는 싱가포르가 354억 페소로 최대를 기록했으며, 네덜란드(91억 페소), 태국(85억 페소), 일본(55억 페소), 미국(22억 페소)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남부 타갈로그 A가 1980억 페소, 중부 루손이 267억 페소, 마닐라 수도권이 79억 페소로, 루손 섬의 수도권 근교가 톱 3를 모두 차지했다. 이 밖에 비사야 지역의 중부 비사야가 57 억 페소, 루손 섬 북부의 카가얀밸리가 43억 페소로 그 뒤를 이었다.
로페즈 무역산업부 장관은 "투자인가액이 늘어난 것은 투자자들이 필리핀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신뢰를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