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 마인츠 유니폼을 새로 입는다.
마인츠는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뛴 지동원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며 “2019~2020시즌부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동원의 계약 기간은 2022년까지 3년이다.
마인츠는 지난 시즌 강등 위기까지 몰렸으나 막판 3승 2패를 기록해 14위(9승 9무 16패)로 살아남았고, 올 시즌에는 32라운드까지 10승 7무 15패(승점 37)의 성적으로 12위에 올라 있다.
마인츠 구단은 “지동원은 스트라이커는 물론 측면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다”고 밝히며 아우크스부르크에서 124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했고,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 55경기에서 11골을 터뜨렸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로우펜 슈뢰더 마인츠 단장은 “국내와 국제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지동원을 영입하게 돼 기쁘다”며 “지동원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창의적인 플레이어”라고 전했다.
지동원은 올 시즌 초반 마인츠와 경기에서 아픈 추억도 있다. 지동원은 지난해 9월 마인츠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37분 시즌 첫 골을 터뜨리고 너무 기쁜 나머지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다 착지 과정에서 왼발을 헛디뎌 부상을 당하는 황당한 일이 있었다.
새 유니폼을 입게 된 지동원은 “수년 전부터 마인츠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며 “마인츠에서 뛰었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내가 마인츠 구단과 도시를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