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선정됐다.
롯데그룹은 "입찰가격뿐 아니라 다양한 비가격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면서 "임직원의 고용보장과 인수 이후 시너지와 성장성, 매수자의 경영 역량, 롯데그룹과의 협력 방안 등을 다각도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그룹은 전체 롯데카드 지분 가운데 20%를 남겨 유통계열사와 롯데카드 간 제휴 관계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한인컴퍼니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의외라는 평가다. 당초 한화그룹이 예비입찰에 참가하지 않으면서 하나금융이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다. 이후 MBK파트너스가 우리은행과 손을 잡으면서 양자 대결로 점쳐졌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한앤컴퍼니였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를 인수해 비은행 계열사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카드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던 하나금융의 베팅이 실패로 돌아갔다. 우리은행 역시 MBK와 함께 카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렸지만 무위로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