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은시장은 530여명이 수강한 특강에서 최근 사회적으로 팽배한 혐오와 갑질문화에 대해 무례를 넘어 비통하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평등 혹은 불평등은 물질적인 것에 한하지 않으며 평등은 다른 사람을 동등한 존재로 인식하는 것이다. 평등하고 자유로운 삶을 원하는 사람을 나의 모습으로 인식하고 존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등은 공감, 불평등은 혐오문제와 연관돼 있으며 나와 다른 타인에 대한 감정이입을 할 때 삶이 평등해진다”며, “다른 사람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공감하는 것이 평등의 출발이다. 누구나 다르게 태어나지만 하나의 공동체로 평등하게 사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은시장은 해결점으로 “혐오와 갑질을 넘어서기 위해 혐오보다는 공감, 갑질보다는 감정이입을 해야 한다”며, “미래 삶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가천대 지성학 특강은 2007년 개설된 명품교양강좌로 학과와 학년 구분 없이 수강하고 있으며, 수강신청과 동시에 마감이 될 만큼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강좌다.
그 동안 이길여총장을 비롯, 이어령 문학평론가, 정운찬 前 서울대 총장, 한승헌 前 감사원장, 서정진 셀트리온회장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성과 명사들의 강연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