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광둥성 정부는 전날 “국무원의 허가를 거쳐 외국인 무비자 입국을 내일부터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무비자 입국 대상 국가와 지역은 총 53개로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6개 아시아 국가와 미국, 캐나다 등 미주 6개국, 오스트리아, 벨기에, 체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39개국, 호주, 뉴질랜드 등이다.
이들 국가의 국민들은 비자가 없어도 선전(深圳), 광저우(廣州), 제양(揭陽) 등 성내 21개 도시를 144시간 동안 관광할 수 있다. 무비자 입국 수속이 가능한 공항은 바오안 공항, 광저우 바이윈공항, 제양 차오산공항이다.
중국이 내륙에서 비자 면제 조치를 시행한 것은 광둥성이 처음이다. 이는 광둥성·홍콩·마카오를 하나로 묶는 웨강아오 대만구(大灣區·Great Bay Area) 건설과도 관련이 깊다고 일각에서는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