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다리 상처 ‘메스 버그’ 논란…‘바보야, 문제는 뇌손상이야’

2019-04-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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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결국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그의 다리와 손 등에 난 상처가  ‘메스 버그’란 의혹이 커지고 있다.

메스 버그(Meth Bug)는 마약 중독자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부작용 증상의 하나로 피부에 수천 마리의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이 든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일종의 환촉 현상으로, 피부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가려움증이 생겨 이를 긁으면 심한 흉터로 남게 된다.

30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박유천이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 투약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2017년 SNS와 파파라치 매체 등을 통해 포착된 박유천의 다리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박유천 다리와 손에는 여러 상흔들이 있으며, 당시 박유천은 상처의 원인이 ‘스트레스성 면역력 약화’ 때문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다수의 네티즌들은 다시금 당시 박유천의 다리 상처 등이 전형적이 메스 버그란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의혹이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본다.  ‘공포의 백색가루’로 불리는 필로폰은 단기적 효과가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다.

특히 코카인, 대마초 등 기타 마약류에 비해 뇌를 더 많이 손상시키는 악성 마약으로 알려져 있다. 필로폰이 중독성이 강력한 이유는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만든 화학물질이기 때문.

실제로 코카인이나 대마초 등의 ‘천연 마약’은 짧은 시간에 몸에서 대사되는 반면 ‘가공 마약’인 필로폰은 많은 양이 몸속에서 오랜 기간 활동해 중독 증상이 심해져, 상당 비율이 체내에 남아있게 돼 후유증과 부작용이 심각하다. 

뇌신경 전문의들은 “필로폰의 전량이 불법으로 밀조되기 때문에 많은 양의 불순물이 섞여있어 이를 계속 투여하게 되면 얼굴, 피부 등 악성 부스럼과 피부병 등 부작용이 유발된다”면서 “더욱 심각한 것은 필로폰이 우리 뇌를 야금야금 손상시킨다는 점”이라고 경고한다. 
 

박유천 다리 메스 버그 의심 증상[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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