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금융 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을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금감원이 접수한 금융 민원과 상담, 상속인 조회는 총 77만3709건으로, 전년(67만4466건)보다 14.7% 늘었다.
지난해 금융 민원은 은행, 비은행, 보험, 금융투자 부문에서 모두 증가했다. 전체 민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보험(61.7%), 비은행(22.3%), 은행(11.4%), 금융투자(4.6%) 순이다. 금융 민원에서 가장 비중이 큰 보험에서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이 각각 2만1507건, 2만9816건으로 전년보다 18.8%, 0.6%씩 늘었다.
은행 민원의 경우 여신(30.7%), 예·적금(15.4%), 인터넷·폰뱅킹(7.6%), 신용카드(3.4%) 관련 민원이 집중됐다.
신용카드사 중에서는 10만명당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15건의 하나카드로, KB국민카드(11.2건)와 우리카드(7.6건)가 뒤를 이었다.
전체 금융 민원의 평균 처리 기간은 18.2일을 기록했으며, 민원 수용률은 전년(38.3%) 보다 줄어든 36.0%를 나타냈다. 분쟁 민원의 경우 수용률(54.4%)이 전년(46.2%)보다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용률 감소 원인으로 대출금리 과다나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피해보상 요구 등 당국이 관여하기 어려운 민원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