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영 공항 운영사 ‘앙카사 프라 2(Angkasa Pura 2)'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관문인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의 제2터미널 F 게이트를 5월 1일부터 저가 항공사(LCC)의 국제선 전용 터미널로 운영한다. 당초에는 3월 1일부터 이와 같이 운영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필리핀 세부 퍼시픽 항공의 국제선은 모두 5월 1일부터 제2터미널 D 게이트에서 F 게이트로 변경된다. 호주 콴타스 항공 산하 제트 스타는 5월 15일부터 제3터미널에서 제2터미널 F 게이트로 변경된다.
AP2의 무하마드 사장은 지난해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자 1550만명 중 약 30%가 LCC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올 1월 1일~4월 24일의 LCC 이용자는 13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LCC는 밀레니엄 세대(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어, LCC 전용 터미널을 마련하는 것은 공항의 국제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2터미널 F 게이트는 2020년까지 체크인 카운터의 수를 절반인 10개까지 줄이고, 셀프 체크인 카운터를 4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제2터미널의 확장 작업과 함께 연간 공항 이용객 수를 현재 900만명에서 2400만명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