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회사 합병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점쳐진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티브로드와 티브로드 동대문방송, 한국디지털케이블미디어센터를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가입자의 IPTV 가입자 전환과 유선망 설비투자 절감, 콘텐츠 도입 및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력 증가가 긍정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는 455만명이다. 티브로드는 314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디지털케이블 방송으로 전환한 가입자 수는 166만명이다.
IPTV 사업자 중심의 유료방송 시장 재편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김준섭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에 이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가 합병함에 따라 KT 역시 케이블 방송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KT와 스카이라이프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30.86%로 국회의 합산 규제 재도입 방향성이 먼저 확정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