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따르면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밴쿠버 인근 버나비 시에 사는 폴 티나리 씨는 이 같은 주택 건축용 3D 프린터를 개발, 이날 공개 시범을 보이고 당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이 3D 프린터는 통상 콘크리트 주택 건축에 걸리는 6개월의 제작 기간을 '며칠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단축한 데다 비용도 기존 방식의 10%밖에 들지 않아 업계 및 공공기관에서 주목하고 있다.
토목·기계 공학박사인 티나리 씨가 공개한 이 프린터는 상자 모양의 금속 구조물로, 몇 미터 높이의 공중에 띄운 상태에서 콘크리트 혼합물을 바닥으로 배출하고 쌓아가며 주택 외형을 제작하는 과정을 깔끔하게 선보였다.
특히 이 방식은 특히 저소득층 주거 시설 구축이나 재난 지역의 구호용 주택 시공을 적은 비용으로 신속하게 시행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티나리 박사는 설명했다.
이 프린터는 캐나다 당국에 발명 특허를 출원했으며 정부 연구지원기구인 국가연구위원회가 정책 지원 대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구호용 주택 건설 사업을 협의 중이라고 티나리 박사는 전했다.
박사는 "오래전부터 컴퓨터 기술의 진화를 눈여겨 관찰해 왔다"며 "자신이 개발한 프린터로 수 일만에 주택 설계와 건축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고 방송을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