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미셸 위가 부상 치료를 위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
미셸 위는 출전 예정이었던 LPGA 투어 LA 오픈 개막을 앞둔 24일(한국시간) 기권을 선언했다. 미셸 위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오른손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무기한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셸 위는 지난 23일 담당 의사와 논의 끝에 복귀 시점을 정하지 않고 건강한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AFP 통신은 미셸 위가 손목뿐 아니라 목, 등, 엉덩이, 무릎, 발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셸 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의사와 나는 경기에서 잠시 물러나 내 몸을 적절히 치료하고 더 강하게 만드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지금은 건강이 우선이고, 곧 통증에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인내심을 갖고 나를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미셸 위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전성기를 누릴 때 ‘여자 타이거’로 불리며 LPGA 투어의 흥행을 이끌었다. 투어 통산 4승 이후 수년간 극심한 부진에 빠진 미셸 위는 3년 8개월 만인 지난해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통산 5승 고지를 밟고 부활을 알렸다. 하지만 다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미셸 위는 23일자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한 계단 더 내려간 41위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