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하지 않으면서 볼거리가 풍성한 철쭉제가 오는 27일 전남 화순에서 열린다.
화학산 고산 철쭉제다.
올해로 14번째인 이 축제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화학산 정상이 아닌 청용마을로 장소를 옮겨 풍성한 유채꽃 거리에서 단 하루 열린다.
27일 오전 화학산 정상에서 산신제를 올리고 마을에서 개막식이 펼쳐진다.
유채전 시식과 청풍초 철쭉 사생화 전시, 컬러링북 전시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축하 공연, 경품 추첨 등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강병옥 청풍면 청년회장은 “화학산에서 자생하는 고산 철쭉과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청용마을 유채꽃이 어우러진 멋진 축제가 될 것이다”며 “많은 관광객과 주민이 와서 청풍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화학산은 화순군 남쪽 청풍면과 도암면에 걸쳐있는 높이 613m의 산이다.
학이 날개를 펼친 듯한 산세를 이루고 있어 화학산이라 불린다.
봄이 되면 사랑하는 님을 잊지 못하고 사무치게 그리워해 핀다는 고산 철쭉이 산자락에 군락으로 피어 장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