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세종지역 일대에 모 농산 이라는 허위 유통업체를 설립한 후 영세 식자재 업체들로부터 농축산물을 대량으로 납품받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6억원 상당을 편취한 일당 6명을 형사 입건하고 2명을 구속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간 세종·경기 안성·충남 천안·아산 등 4곳에 허위 유통업체를 설립하고, 45개 업체로부터 납품대금 15억원을 편취한 혐의다.
추석이나 설 명절에 농·축산물 거래가 활발하고, 거래가 주로 외상으로 이뤄지는 점을 악용해 속칭 바지사장을 내세워 허위 유통업체를 설립한 후, 명절 전에 고기류와 농산물 등을 대량으로 납품받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일삼아 왔다.
이강범 수사과장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등 추가 피해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한 상황"이라며 "피해를 본 피해자들께서는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