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사건브리핑] 세종경찰, 바지사장 내세운 식자재 유통업체 '사기조직 소탕'

2019-04-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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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상인 상대로 15억원 사기친 일당 6명 검거, 이강범 수사과장 "여죄 추궁 등 수사 확대"

 ▲ 이강범 수사과장이 범행 영세업자 등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여온 일당을 검거하고, 수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경찰서 제공]

세종경찰서 수사과가 충청권 일대 절도범과 소매치기범 검거 등 100% 검거율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사기조직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은 세종지역 일대에 모 농산 이라는 허위 유통업체를 설립한 후 영세 식자재 업체들로부터 농축산물을 대량으로 납품받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6억원 상당을 편취한 일당 6명을 형사 입건하고 2명을 구속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간 세종·경기 안성·충남 천안·아산 등 4곳에 허위 유통업체를 설립하고, 45개 업체로부터 납품대금 15억원을 편취한 혐의다.

추석이나 설 명절에 농·축산물 거래가 활발하고, 거래가 주로 외상으로 이뤄지는 점을 악용해 속칭 바지사장을 내세워 허위 유통업체를 설립한 후, 명절 전에 고기류와 농산물 등을 대량으로 납품받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일삼아 왔다.

경찰은 통신수사와 잠복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충남 아산과 천안에 또다시 바지사장을 내세운 유통업체를 차려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밝혀내고, 체포영장과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범죄 현장을 급습해 검거에 성공한 것이다.

이강범 수사과장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등 추가 피해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한 상황"이라며 "피해를 본 피해자들께서는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바지사장 내세운 식자재 유통 범행 아지트. [사진=세종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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